컨셉과 새로운 가치 창조 <2>

 

우리는 ‘컨셉’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고 사용하고 있다. 컨셉의 사전적 정의는 ‘개념’이다. 그러나 컨셉을 사전적 의미의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는 컨셉은 개념이 아니라, ‘본질’이며 ‘특징’이다.

컨셉이 명확한 사람은 컨셉에 강한 사람이다. 타자와 비교하여 뚜렷한 개성을 가진 자, 뚜렷한 특징을 가진 공동체가 컨셉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컨셉은 ‘차이’가 중요한 것이다.

 

 

‘컨셉’은 ‘본질’이기도 하지만 ‘차이’이기도 하다. 때문에 컨셉은 본질이자 차별화된 특성인 것이다.

컨셉을 모르는 사람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스스로 자신만의 본질을 추구하고 특징을 탐구해야 한다.

오늘날 사회환경에서 컨셉은 기본이고 근본이며 공동체 운영의 핵심이 된다. 컨셉을 사유하는 공동체는 각자가 열심히 쌓아온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사고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확장시키며, 창조적 활동을 끊임없이 펼쳐지게 한다.

 

서울문화원 박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