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가든, 자연의 순환과 아도니스의 신화가 담긴 테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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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상지석동에 위치한 ‘퍼스트가든’은,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 여신의 총애를 입은 청년 사냥꾼 아도니스를 기리는 정원이다.
아도니스는 1년 중 6개월은 지상의 아프로디테(미의 여신)에게 또 6개월은 지하의 페르세포네 여신에게 속하게 된, 자연의 생장과 죽음 그리고 겨울과 씨앗에 대한 은유이다.
인류의 문화와 문명이 꽃 피어난 곳은 어디나 자연의 아름다움 풍요로움과 함께 그 뒷 모습으로 건기나 겨울이 찾아오게 마련이었고, 또 길고 긴 건기나 겨울이 지나면 – 땅 속에 숨겨져 있던 씨앗들이 다시 싹을 틔우고 발화하는 생명의 환희를 경험해왔다.
퍼스트가든은 순환하는 자연과 생명의 은유인 아도니스를 맞이하는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구성된 각각의 주제가 있는 정원으로서, 계절 따라 다양한 축제와 문화, 예술을 접목한 ‘아틀리에-정원’을 선보인다.
16,000평 규모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함께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 33가지 이야기 정원으로 꾸며진 컨셉 정원들은, 장르별 예술과 함께 가족과 어린이,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문화원 박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