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회 노원지방 탈북자 위한 새터민 교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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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22일 주일 오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와 노원지방이 탈북자를 위한 새터민 교회 ‘예수새민교회’를 설립하였다.
이는 서울남연회의 새터민 교회를 지원해오던 서울연회 교회들이 정작 서울연회에 새터민교회가 없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아,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과 노원지방 이재수 감리사의 노력으로 빠르고 큰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 사회를 맡은 노원지방 선교부 총무 이정규 목사(한빛교회)는 “주님의 몸 된 새민교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의 방주가 되기를” 소망하며 창립예배를 개회하였다.
노원지방 교육부 총무 김인종 목사(성천교회)는 대표기도를 통해, “새터민들을 위한 특별한 부르심으로 예수새민교회를 세워주심을 감사”드리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분단된 조국에 해빙기가 일어나는 이 때, 새터민 교회를 세우시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
노원지방 사회평신도부 총무 양순열 장로의 성경봉독(누가복음 10장33~27절)에 이어, 서울연회 감독 강승진 목사(실로암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 말씀선포 – 서울연회 감독 강승진 목사 (실로암교회)
“북한에 있는 교회를 기억하는 기독교단체 중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가 있습니다. 서부연회는 북한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해오고 있으며,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있습니다. NCCK는 북한교회와 인권을 위해서 끊임없는 투쟁을 합니다. 그리고 감리교 내 자생적 조직으로 ‘북한회복감리교연합’이 있습니다. 감리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서부연회와 NCCK 그리고 북한회복감리교연합 등등 – 흩어져서 다 함께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힘쓰고 있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것이 인프라가 되어, 오늘 예수새민교회가 세워진 줄로 믿고 감사드립니다.”
“강도 만나 위험한 지경에 처한 사람은 탈북민의 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에게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필요합니다. 새터민 교회인 새민교회는 선한 사마리아인을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이 땅에서 강도 만난 사람들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도 가진 것이 없지만, 그래도 가진 것을 베풀어 위험에 처한 사람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누가 이웃이 되겠느냐?” 물으실 때,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 명령하셨습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자비를 베풀라 ! 사랑하라 ! 복음을 그대로 실현하라 !”
“오늘도, “누가 이웃이 되겠느냐 ?”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하는 명확한 교회의 사명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터민 교회가 이 고백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는 특별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인사말 – 전 서울남연회 감독 김인환 목사 (성은교회)
전 서울남연회 감독 김인환 목사(성은교회)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서울남연회는 일찍부터 양천구를 중심으로 새터민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새터민은 사선을 넘으며 생과 사를 오갔던 분들로 그 간증을 들으면,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역사가 흘러가는 것을 보잖아요? 이번 금요일 남북정상이 만나지 않습니까? 지금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서울연회에 새터민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며, 이 해빙기는 급격히 진행될 것입니다.”
“그 때 북한 선교를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새터민들이에요. 새터민들 입니다. 특별히 서울연회 새민교회 하나님께서 들어 쓰실 줄 믿습니다.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님과 노원지방 이재수 감리사님, 이렇게 빠른 시일에 대 역사를 이룬 것 정말로 감사합니다.”
▲ 창립선언 – 노원지방 감리사 이재수 목사 (하얀교회)
▲ 북한 량강도 해산 출신의 예수새민교회 안란희 담임전도사
노원지방 감리사 이재수 목사(하얀교회)는 예수새민교회 담임 안란희 전도사를 소개하고, 교리와 장정에 따라 예수새민교회의 창립을 선언하였으며, 이어 북향민목회자연합 목회자들의 특송과 함께 봉헌 예물이 바쳐졌다.
▲ 북향민목회자연합의 특별찬양
노원지방 옥토교회 원성웅 목사는 축사를 통해,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왔으나 안정되게 뿌리내리지 못한 채 여전히 불안하고 행복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예수새민교회가 그들을 초청하고 은혜, 진리,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하였다.
▲ 격려사 – 노원지방 서길원 목사 (상계교회)
노원지방 상계교회 서길원 목사는, 스테반의 첫 순교로 세워진 안디옥 교회의 순교의 영성과 인재를 세움과 흩어져 파송시킨 영성을 통해 – 예수새민교회가 한국으로 나온 새터민뿐만 아니라 급격한 통일의 물결 속에 북한 형제자매들에게 복음을 들고 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격려하였다.
축도 – 노원지방 김의신 목사 (동원교회)
노원지방 동원교회 김의신 목사는 축도를 통해, “예수새민교회를 통하여 주님께서 세계와 이 땅의 섭리를 통해서,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평양과 북녘 땅에 복음과 구원의 빛을 널리 행할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세상에 새로운 복음의 국가로 빛을 떨치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 하였다.
※ 서울연회의 탈북민을 위한 예수새민교회는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97길 105) 지하철 7호선 공릉역 4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안란희 담임전도사 약력]
북한 량강도 해산 출신
2005년 대한민국 입국
2006년 감리교신학대학교 입학
2013년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입학
2011~2013년 강서지방 열린교회 전도사
2013~2018년 강남지방 성은교회 전도사
2018년4월현재 예수새민교회 담임전도사
▲ 예수새민교회 창립예배 임사자 기념촬영
서울문화원 박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