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학(神話學) Mythology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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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Mythology)이란, 신화(神話)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신화를 역사적으로 연구하면서 동시에 비교하고 비평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화는 대부분 비합리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것으로 일목요연한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신화를 해석하려고 하는 시도는 많았지만, 신화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학문으로 성립된 것은 1800년대에 와서야 이루어졌다.
신화학의 연구영역은 신화의 분류와 기술, 신화에 내포된 법칙의 발견, 신화가 지닌 의미의 해석, 신화발생의 심리연구, 신화의 기원과 성립과정 및 발전과 전파, 문화체계 속에서 신화가 차지하는 위치규명, 신화학적 사고의 구성 등등 상당히 다양하다.
독일의 오토프리트 뮐러와 마르크스 뮐러에 의해 자연신화학파가 탄생하였고, 영국의 앙드레 랑그는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인도유럽어족의 신화에 공통된 모티브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비교신화학적 방법론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듀메질은 인도유럽어족의 신화와 종교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사(祭司), 전사(戰士), 생산자(生産者)라는 3개 계급구조가 공존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삼기능체계(三機能體系)라고 명명하였다.
서울문화원 박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