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ging, 희생과 구원 – 영화 ‘늑대의 어둠’ (Hold The Dark)

 

어미의 새끼를 향한 공격성을 Savaging 이라 하며, 생태학 용어이다.

 

최근 개봉한  제레미 솔니에 감독의 영화 ‘늑대의 어둠’ 은, 윌리엄 지라르디의 소설 ‘Hold the Dark’ 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미스테리 장르의 이 영화는 초반에 “하늘이 이상하다.” 라는 대사와 후반의 “이제 하늘이 이해되나요?” 라는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작품에 숨겨진 은유를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영화에 보여지는 스토리 너머에 있는, 늑대와 인간,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 인간과 신적인 것과의 ‘그 무엇’ 을 깊이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알레스카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세비징, 카니발리즘, 희생과 구원…  ‘늑대의 어둠’은 작품에 대한 심미안을 가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도록한, 이 영화는 관객에게도 가차 없고 가혹한 작품이다.  볼 수 있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한, 마치 이 영화 자체처럼.

 

 

‘늑대의 어둠’ (Hold the Dark)는 2018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되어, 2018년 9월 28일 NETFLIX 를 통해 배포되었다.

 

서울문화원 박은석 기자